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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 시민권자 ‘전자여행허가’ 면제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 무비자 방문 시 필요했던 전자여행허가(K-ETA) 사전 신청이 내년까지 면제된다. 한국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미국, 일본, 대만 등 22개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내년 말까지 K-ETA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한다.     한국 정부는 29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입국자 수는 많지만 입국 거부율이 낮은 국가를 대상으로 K-ETA를 면제해 올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국 시민권자도 K-ETA 의무가 면제된다. 다만 입국신고서 작성 생략 등 K-ETA 신청에 따르는 혜택을 원할 경우 기존처럼 출국 72시간 전 K-ETA를 신청할 수 있다. 수수료는 1인당 1만원이다.   시민권자 중 이미 K-ETA를 받았다면 별도 유효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2021년 도입된 K-ETA는 한국과 사증 면제협정을 맺거나 한국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110개국 국민이 관광·행사 참석 등의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때 신청해야 한다.     이로 인해 시민권자가 한국을 무비자 방문하려면 출국 전 웹사이트에 접속해 개인정보 등을 입력하고 입국허가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웹사이트가 한국어와 영어로만 제공돼 ‘입국 장벽’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모든 내·외국인 여행자의 한국 입국 때 적용되는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작성·제출 의무도 5월 1일부터 폐지한다. 앞서 관세청은 국민 편의와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입국할 때 휴대품 신고서 작성 의무를 오는 7월부터 없애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이날 회의에서 앞당겨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간 통계를 보면 100명의 내외국인의 입국자 중 99명은 신고 물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00명 모두가 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형재·김은별 기자시민권자 한국 시민권자가 한국 한국정부 관광객 한국 무비자

2023-03-29

'무비자 1년' 한인사회는···기대컸던 숙박업 '찬바람'

한미 무비자협정은 개인과 특수를 노린 업계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왔다. 고환율의 영향으로 무비자 입국자군 자체가 크지않아 첫 해에는 큰 변화가 '물결'이 일지는 않았지만 무비자 시대는 지난 1년간 미주 한인사회와 한국인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잘된 점과 부족했던 점 또 이상했던 점을 살펴봤다. ▷선전= 무비자 협정으로 국제무대에서의 한국의 위상은 상승했다. 미국과 비자 면제협정을 체결하고있는 30여개 선진 국가들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또 미국 비자 발급시 소요되는 비용도 절약됐다. 한국은 무비자 협정이 맺어지기 전에 연평균 570억원을 미국 비자 발급에 지출해왔다. 하지만 무비자 협정체결 후 약 70%인 400억원 정도를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전반적으로 특수를 누린 업체가 눈에 띄지 않은 가운데 한국의 국적 항공사가 그나마 '호황'을 누렸다. 6월 이후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취하면서 입국자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진= 경기 침체와 높은 원-달러 환율로 각 업계는 무비자 특수는 커녕 '예년 수준 회복' 만을 기다릴 정도로 심각했다. 관광업계와 선물용품 업소들은 무비자를 통해 일반관광객은 물론 공무원이나 기업 등의 단체 연수로 미국행을 택하는 일이 많으리라 예상했지만 상황은 반대였다. 요식업계는 새로운 식당들이 들어서고 규모를 늘렸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타운내에만 10곳이 새로이 오픈하며 무비자 시대를 준비한 산후 조리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가장 큰 호황을 예상했던 호텔 및 하숙업계의 성적은 참담했다. 호텔업계는 리모델링과 직원 재교육 등으로 만반의 준비를 기했고 영세함을 면치 못하던 하숙 업체들은 무선 인터넷 설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리모델링을 했지만 특수는 없었다. 한인 방문객을 노린 '한탕주의'도 기승을 부렸다. 중고차 명품백 등 한국에서 인기있는 상품의 매매 사기 사건이 줄을 이었으며 허위.과장 광고로 단기 체류자를 모으고 바가지를 씌우는 불법 하숙.민박집의 피해 건도 적지 않았다. ▷뜻밖= 결혼정보 업체들이 호황을 맞았다. LA와 뉴욕 등 미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결혼정보업체를 중심으로 미주 한인들과 결혼을 원하는 한국인들의 문의와 방문이 증가했다. 우려됐던 한인 불법체류자와 유흥업소 종사자는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의 여파로 미국 내에서도 직장을 구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불법체류를 각오하고 온 입국자들도 '이번에는 그냥 돌아간다'는 차원에서 90일 체류를 지킨 것으로 보인다. '불체자 낙인'을 미리 찍을 필요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흥업소측은 무비자로 인해 한국서 온 접대부들이 소폭 늘었지만 막상 '급'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매상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준민 기자

20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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